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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투자 일기

'스퀘어(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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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는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결제 리더를 출시한 것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예를 들면, 음식을 배달했을 때 단일 카드 단말기가 아닌 스마트폰에 장착하는 형식의 리더기를 말한다.

이 리더기 사업을 가장 빨리 실행한 업체가 '스퀘어'이다.

그렇지만 스퀘어만의 사업은 아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베리폰(Verifone)등 경쟁 업체가 있었고, 페이팔(PayPal)과 그루폰(Groupon)도 뒤따라 결제 시장에 합류하였다. 

스퀘어가 괜찮은 성과를 낸 건 맞지만, 큰 회사는 아니었다. 거의 대부분이 소상공인 고객이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이미 결제 시장의 공룡은 '페이팔'이었고 그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퀘어는 선방하며 살아남았다.

두 업체의 사업 분야는 같았지만 접근 개념은 처음부터 달랐다.

당시 애플, 구글 등 주요 스마트폰 플랫폼 업체들이 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망이 쏟아졌고, 지금까지 페이팔은 범용성과 접근성을 기반으로 온라인 결제 시장을 차지했으나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결제는 달랐다.

IOS와 안드로이드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진 두 업체가 결제시장에서 파이를 차지하게 되면 비접촉식 오프라인 결제로부터 온라인 영역까지 침범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그래서 페이팔은 NFC 가맹점을 견제하고, 페이팔 가맹점을 늘림으로써 NFC 플랬폼을 선도하려는 계획을 가졌다.

페이팔은 낮은 수수료를 내세웠다면 스퀘어는 소상공들이 원하는 결제시스템의 자유로운 접근, 결제에 대한 복합적인 지원, 변화하는 결제 시장에의 흐름 등을 모두 제공했다. POS 시스템을 스퀘어 플랫폼과 연결하여 소상공인들이 쉽게 상품을 입력하고, 내용을 변경할 수 있게 하는 건 기본이고, 직원 관리, 급여 서비스, 공급 업체 및 송장 확인, 결제 분석, 마케팅 서비스까지 결제와 관련된 모든 부문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설루션을 표방한 것이다.

대기업 위주의 영역이었던 복합적인 설루션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소상공인, 소규모 매장은 스퀘어에 뜨거운 반응 보였다.

소규모 사업주를 대상으로 고객을 늘린 스퀘어는 성장은 느렸지만, 중소기업 고객이 늘면서 고객 확보에서 페이팔에 버금가는 인지도를 얻었다.

그렇게 스퀘어는 소규모, 중소기업 결제 시장의 선도 주자가 될 수 있었다. 최근에는 대기업 고객도 늘고 있으며, 스퀘어의 주력분야 중 하나는 데이터 분석이다. 소상공인으로부터 시작한 이 사업으로 지역의 소비형태, 소비금액, 결제 방식을 비롯하여 직원 평균 급여, 업체 간 연결, 마케팅 수요와 성향, 성과 등 데이터를 지역 단위로 수집을 하고 있다.

이런 수집된 데이터로 잠재적인 성장을 이끌고 나갈 성장 가치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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